월간PA

BASKET /

ORDER /

MY PAGE /

ADVERTISERS

(주)사운드솔루션 투어링사운드 기술 시연회 [2226]

다산SR, Powersoft, IST(Integrated Solution Tour).. [1434]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동해시와 업무협약 체결! [939]

MARTIN AUDIO SEMINAR 2018 - 마틴오디오 세미나 개최 [1247]

2018평창겨울음악제 30일부터 열려 [1028]

2017년 2월 [FACTORY TOUR] 혁신의 근본은 사람 사람의 동력은 생각 (주) Sovico Professional 김 창 수 대표

FILE : I_factory tour.jpg (281KB)

Posted at 2017-04-02 23:32:47

<div><img onLoad='miniSelfResize(contents_273,this); if(this.parentNode.tagName=="A"){this.onclick = "";}' src="download.php?id=Installation&no=273&div=0&mode=1" border="0" /></div> &nbsp;
본인 소개와 함께 회사 소개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소비코프로페셔널(이하 ‘소비코프로’)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창수입니다. 저는 석박사 과정에서 신호처리와 인공지능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통신업계에서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해 왔습니다. 소비코프로에서 기존과 다른 접근의 개발 총괄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꿈을 가지고 몇몇 일하던 동료들과 함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음향분야에는 신참내기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음악, 음향장치를 좋아하고 저의 지식과 경험이 활용되어 제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nbsp; 공장 신축은 큰 비용이 드는 투자인 만큼 어느 회사나 계획을 가지고 움직일 텐데요. 당사도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개발로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장 신축을 병행하는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브랜드 변경 계획도 있었기 때문에 동시 다발로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습니다. 많은 내부 논의가 있었고, 종합적인 의견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제품, 새로운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메카로서 새로운 공장이 필요하다”로 모아졌습니다. 공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변의 일반적인 창고형 공장들과 많이 다릅니다. 일부 직원은 “갤러리 같다”고도 합니다. 참고로 양주시로부터 홍죽단지 홍보에 당사 공장을 활용하게 해달라는 요청도 받았습니다.
&nbsp;
 Sovico Professional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Sovico Professional’은 사명입니다. 현재 저희에게는 ‘SAC’와 ‘SOVICO’, 두 종류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SAC를 통해서는 Pro-Audio를, SOVICO를 통해서는 Commercial Audio를 개척해나갈 계획입니다. ICT 분야의 첨단기술을 가지고 있는, 진정 디지털스러운 젊고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nbsp; 
&nbsp;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의 종류와 방식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앰프나 스피커 같은 단품에서부터 전관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개발한 제품들은 자삽, 수삽, 조립의 공정을 거치며 생산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지만 공정 자체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반면에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제품은 SMT 공정 후에 수삽과 조립의 과정을 거치는데, 아날로그 제품에 비해 공정은 더 단순화되고 있습니다. 설계 시부터 생산 공정상의 품질을 위해 SMD 타입 부품을 적극 활용하고 하네스의 사용도 억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 구현으로 개발 패러다임을 바꾸어나가면서 회로 부품수도 줄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최근에 개발 완료한 매트릭스(Matrix) 시스템의 경우 ICT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ARM Cortex-A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임베디드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관시스템이나 디지털 오디오에서 요구되는 기능을 마치 스마트폰의 앱처럼 소프트웨어에 의해 구현했습니다. 기능들이 소프트웨어로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는 특별한 것이 없는 ARM 기반의 범용 컴퓨터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생산은 점점 서로 비슷한 ARM 프로세서 컴퓨터 보드를 만드는 일이 되기 때문에 생산성도 계속 상승할 것입니다.
&nbsp;
&nbsp;
현재 공장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양주 공장에는 연구소, 관리 및 영업팀을 제외한 생산, 구매, 품질 및 물류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력의 수가 공장 규모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구매팀은 협력사를 통해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구매 관리하고, 품질팀은 생산팀에서 생산된 제품을 검수하는 전형적인 생산 조직체계입니다. 제품과 부품의 물류 자동화는 현재도 구축 단계에 있습니다만 일례로 이 업무는 결국 어떤 제품이 어디에 몇 개가 남아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주된 것입니다. 당사가 가지고 있는 RFID, NFC, Wireless 장치 등 첨단기술에 대한 이해와 웹기반 ERP와의 연동을 통해 외부 기성솔루션이 아닌 자체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장 자동화를 통해 인력 수는 적절하게 유지할 계획입니다. 
&nbsp;
&nbsp;
제품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가 QC가 아닐까 합니다. Sovico Professional은 타사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는지요.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출판했던 &lt;Writing Solid Code&gt;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소프트웨어 이야기이지만 내용인 즉, “개발자가 만들어낸 결점을 QC에서 다 걸러낼 수 없다. 따라서 개발자가 QC처럼 개발과정에서 검수를 해야한다”였습니다. 그리고 품질은 기능의 정상동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사용자에게 혼동을 주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사는 기획단계에서부터 ‘다르게 보기’를 시도합니다. 애플이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처럼 기능 자체를 매뉴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manual-less) 제품을 기획하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개발자가 개발단계에서 정상동작, 오동작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테스트를 합니다. 생산과정상의 품질은 크게 부품의 품질과 공정상의 품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사에서는 주기적으로 협력사의 품질등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공정상에서는 단계별 점검을 통해 다음 단계로 진행하며 디지털 제품에서부터는 마지막 단계에 검수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등급판정을 하도록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A/S의뢰 제품의 경우 A/S팀에서 분석한 원인, 품질팀에서 분석한 원인을 연구소에 피드백시켜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되게 하고 있습니다. 긴 이야기를 줄이자면 소피코프로는 단순한 QC가 아닌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입장에서 제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nbsp;
 최근 출시되는 Sovico Professional 제품 외에도 인켈PA 제품(Sherwood 등)이 여전히 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정리해나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브랜드 변경에 관련해서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Inkel Professional’, ‘Sherwood Professional’ 브랜드를 ‘Inkel’ 브랜드와 연상하시는 고객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당사에서 브랜드 변경을 하는 것이 ‘Inkel’ 브랜드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립니다. 양사간의 사업분야도 다르고 중첩된 제품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사의 브랜드 변경으로 타사의 사업에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며 연관성도 원치 않습니다. 브랜드 변경 작업은 2016년 9월부터 시작했고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 변경을 공지했습니다. 생산도 점진적으로 변경해서 현재는 거의 모든 제품을 신규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재고와 기존 제품의 A/S 대응을 위해 2017년 한해는 두 브랜드가 혼재될 것이며 이는 기존 고객을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홈페이지 리뉴얼도 지속해서 작업 중입니다. 다만 속도에 대한 장단점이 상충됩니다. 현재도 ‘www.inkelpa.com’을 인터넷상에 입력하면 ‘www.sovicopro.com’으로 전환 연결되고 있습니다. 웹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은 뭐가 잘못된 건지 어리둥절할 수도 있는데 홈페이지 상에 이전 브랜드가 혼재되어 있는 것을 보고 브랜드 변경을 인지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Inkel Professional’로 되어 있을 때는 A/S문의 전화 중 ‘Inkel’ 제품 문의가 1/3이나 됐습니다. 반대로 ‘Inkel Professional’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한 번에 전환할 경우 타사에 업무 불편을 끼칠 수 있고 고객 불편도 초래할 수 있기에 완급조절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nbsp;&nbsp; 
&nbsp;
&nbsp;
타 제조사와 구별되는 Sovico Professional만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는 일본 기업과 많이 유사합니다. 모방에 의한 일정 수준의 생산성은 따라 갈 수 있지만 창의적인 능력은 떨어집니다. 이 창의성은 근본적인 질문을 할 줄 아는 능력과 기업 문화에 의해 배양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보다는 덜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완곡어법을 많이 씁니다. 상대의 기분을 덜 상하게 하거나 언쟁을 줄이기 위해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lt;아웃라이어&gt;를 읽으면서 그런 완곡어법이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ovico Professional’이 타 제조사와 구별되는 특징을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이거 왜 해요(Why)?”를 기획부터 개발, 생산까지 남발(?)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군더더기는 버리고 우리에게 가장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거창하게는 변증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은 방법을 찾는 과정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기성 문화와는 다른 오픈(Open), 공유(Share)의 젊은 기업 문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왜”라는 질문은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워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많이 비슷해 졌지만 초창기만 해도 애플은 제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는데 국내 기업은 스펙을 나열했습니다. “왜 이 제품을 이렇게 기획했고 왜 이런 기술로 만들어서 왜 이런 방법으로 생산하는지”가 정리되면 제품은 스스로가 스토리를 갖게 됩니다. &nbsp; 
&nbsp;
한국에서 제조를 한다는 것, 그것도 음향과 관련된 제조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어떤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하는지 궁금합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자면 한국의 기술력은 해외 업체에 비해 뒤떨어져 있습니다. 특히나 디지털 제품에서 그 차이가 현격합니다. 이제는 “국내 음향시장은 외산 제품의 각축장이다”라는 기사마저도 식상할 정도입니다. 후발주자가 할 수 있는 전략은 우선은 적당한 기능에 저렴한 가격이고 이후에 고기능의 확보입니다만, 선발주자와 비슷한 기술로는 격차가 좁혀지질 않습니다. 저도 디지털 오디오 컨트롤러의 개발 계획을 수립하면서 SHARC/TI와 같은 DSP칩의 사용을 검토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이를 제대로 프로그래밍할 인력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외국 개발 협력사를 소싱해서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기본 기술을 갖추지 못하니, 이익률을 희생해서 가격은 낮출 수 있을지 몰라도 계속적인 기술 종속이 되고 개발과 투자의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방법으로 가격 경쟁력과 기능경쟁력을 확보해야 경쟁 자체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해결책을 국내의 ICT 기술에서 보고 있고, 당사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에 의한 첫 번째 제품이 그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nbsp;
&nbsp;
대표님의 경영 철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lt;기업의 시대&gt;를 읽으면서 기업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을 여럿이 모였기에 가능하게 하는 힘. 보통 사람들이 모여서 위대한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업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경제활동이라는 원초적인 이유 때문에 회사를 다니지만 그 너머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서양 격언 중에 공사장에 있는 세 인부에게 묻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례하지만 여기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첫 번째 인부가 말합니다. “보면 모르슈, 돌을 나르고 있잖소.” 동일한 질문을 두 번째 인부에게 하니, “뉘신지 모르지만 말씀드리면 처자식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인부가 답합니다. “네, 지금 대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일의 보람이란 결과보다는 행위의 가치가 먼저라는 생각입니다. 누구든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가 있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방법론으로 아들러 심리학을 설명하는 &lt;미움받을 용기&gt;에 나오는 ‘타자 공헌’을 말하고 싶습니다. 남보다 더 특출하고 주위에서 인정받기 위해 달리다 보면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고 때론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하는 일이 조직 공동체를 위한 일이고 결국 남을 돕는 ‘타자에 대한 공헌’이라고 인식하게 되면 그 부담감은 없어지고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자신을 바로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예전 코카콜라 더글라스 회장이 신년사에서, “인생은 5개의 공을 저글링하는 것인데 그 중에 일은 고무공이지만 건강이나 가족 같은 것들은 유리공이라 절대 떨어뜨리면 안 된다. 일은 떨어져도 바운스 되서 다시 잡을 수 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업의 의미, 일의 가치, 삶의 밸런스. 결국 이런 생각들을 일터에서 마주하게 되는 동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이 제 경영에 대한 철학일 것 같습니다. 혁신적인 제품은 혁신적인 조직에서 나오고 그 근본은 사람이며 사람의 동력은 생각입니다. 
&nbsp;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아울러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들 DSP칩으로 제품을 만드는데 데스크탑 CPU로 제품을 만드는 M사 제품이나 Q사 제품이 처음에는 신기하고 그 기술력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금년에 당사에서도 그런 제품인 매트릭스 시스템이 출시됩니다. 이 제품을 통해 개발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접근 방법을 계속 도전할 계획입니다. 해외 시장에 만만치 않은 기술력에 가성비를 갖춘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nbsp;&nbsp;&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