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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PA SPACE] 철저한 준비로 이룬 성공적인 리뉴얼 남동소래아트홀 대공연장

FILE : I_pa space.jpg (283.6KB)

Posted at 2017-04-02 23:37:01

<div><img onLoad='miniSelfResize(contents_275,this); if(this.parentNode.tagName=="A"){this.onclick = "";}' src="download.php?id=Installation&no=275&div=0&mode=1" border="0" /></div> 고래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관의 남동소래아트홀은 2011년 11월 17일에 개관해 올해로 6년째 지역민들을 위한 듬직한 문화 제공소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가을에는 영상 및 음향을 보강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있는 공연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보다 높은 음향 퀄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설계를 적용하여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by 임민호 기자 <A href="mailto:pamh7@naver.com">pamh7@naver.com</A> photos by 한종수 실장 <A href="mailto:bear5211@naver.com">bear5211@naver.com</A> data from?(주)디에이치미디어테크, (주)사운드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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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소래아트홀은 매년 조금씩 음향 및 영상 보수가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지난해 단행한 리뉴얼은 그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그간 부족했던 부분을 완벽히 보수하기 위해, 그리고 진보적인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 특히 음향적인 환경을 강화하기 위하여 남동소래아트홀 이희준 감독은 3~4개월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이를 바탕으로 시공사인 (주)디에이치미디어테크와 설계를 맡은 (주)사운드솔루션 간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음향 시스템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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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수 전에는 메인 스피커로 L/R 각각 풀레인지 스피커 7통과 서프우퍼 1통씩이 플라잉 되어 있어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703석의 공간을 커버하기엔 부족했다. 때문에 “기획공연이나 큰 공연을 진행할 때 물량이 부족해 외부에서 스피커를 빌려와야 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라고 이희준 감독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공간 전체를 고르게 커버할 수 있는 최적의 물량을 계산하도록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더불어 고퀄리티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플라잉 방식이나 높이, 각도 등도 손봤다. 그 밖에 아웃풋으로 사용하던 Dante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 채널 입출력을 모두 Dante로 구축했다. 전기의 활용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분도 이번 리뉴얼에 포함됐다. 일례로 UPS를 설치하여 갑작스런 정전이나 과입력 같은 현상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노이즈를 줄이도록 했다. 또한 센터 플로우 포켓에 12채널을 신설하는가 하면, 4K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하여 기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환경을 갖추었다. 이번 리뉴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앰프라든지 그밖에 기자재 재 사용률이 90%가 넘는다는 것이다. “스피커 앰프 매칭 하는데 있어 2.67 옴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했으며, 그래서 남은 앰프나 프로세서 등은 모니터 스피커로 활용하거나 3층 소공연장에 사용했습니다”라는 이희준 감독의 설명과 같이 최소한의 교체를 통해 최대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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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nd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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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악이 포함되지 않은 공연 콘텐츠는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음향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민의 문화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단순히 ‘소리가 난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음향의 질’을 따지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공연장은 그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남동소래아트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고퀄리티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음향 시스템을 리뉴얼했다. 메인 스피커는 한쪽 당 서브우퍼 2통과 풀레인지 스피커 2통씩을 추가해 L/R 각각 Adamson SpekTrix 9통, Adamson SpekTrix Sub 3통씩 플라잉했다. 이를 통해 공연장 모든 지역에 충분한 음압이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Adamson SpekTrix는 트라이 앰핑이 아닌 쿼드 앰핑 방식의 하이/미들/로우로 구분되어 있는 3웨이 스피커입니다. 이번 스피커 보강에서 서브우퍼를 제외한 풀레인지 스피커는 3통씩 한 시그널로 묶어서 2.67옴으로 구동하고 있습니다. 위에 3통, 그리고 서브우퍼 밑에 6통이 3통씩 회로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든 좌석에서 메인 스피커의 사운드가 직접 도달(다이렉트 사운드)할 수 있는 각도와 위치를 설정했으며 특히, 풀레인지 스피커의 사운드가 발코니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라는 게 이희준 감독의 설명이다. 서브우퍼 역시 최적의 사운드를 위해 디자인됐다. 수직배열에서 한 통을 뒤집어 설치, 위상차를 이용해 지향성을 만드는 CSA(Cardioid Sub Array) 방식으로 어레이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희준 감독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3개의 서브우퍼 중 맨 위에 것을 뒤집어놨죠. 일반적으로 바닥에 스택을 했을 때는 중간을 뒤집는 경우가 많은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플라잉한 상태에서 지향성을 만들어주면 거의 180도 가까이 소리가 펼쳐집니다. 스피커가 걸린 위치에서 180도라고 생각하면 무대 상부로 많은 저음이 가는 것이죠.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사운드가 도달할 수 있도록 위쪽 하나를 뒤집어 지향성을 아래로 준 것입니다. 그 결과 1층에서 3층 객석까지 서브우퍼 에너지가 잘 전달이 되고 있습니다.”
 메인 스피커의 물량이 증가됨에 따라 에이프런 스피커 운용 방법도 조금 바뀌었다. “저는 상황에 따라 하이패스 필터로 1kHz까지 컷 시킵니다. 그 이유는 메인 스피커의 저역대가 좌석 앞까지 충분한 음압으로 도달되기도 하고 저역대 위상을 맞추기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400Hz까지 컷해 운용 중입니다.” 또한 공연을 시청하는 관객들이 음원의 위치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즉, 무대 앞쪽에 소리의 이미지가 생성되도록 4개의 에이프런 스피커의 볼륨 값을 각각 다르게 운영한다고 한다. “L/R 스피커와 가까운 에이프런 스피커는 레벨을 조금 더 높여 메인 스피커와 서밍 돼 앞쪽(무대 정면)에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고, 센터 쪽 에이프런 스피커는 메인 스피커가 멀어진 차이만큼 볼륨을 줄여 이 또한 앞쪽에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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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sio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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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스템 리뉴얼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4K를 구현하는데도 레이턴시가 없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넷이라는 영상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것인데, Cat7 10Gb 통신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편리한 점은 소프트웨어 상에서 매트릭스 스위처와 같이 기계적인 버튼을 누르듯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5개의 소스를 9군데로 출력하여 보내도록 설정해놓은 상태인데, 일반 매트릭스 스위처처럼 모두 스위칭할 수 있습니다.” 이희준 감독은 덧붙여 “이러한 영상 시스템을 통해 현재 중계와 녹화에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TV 모듈레이터 신호를 통해 각 사무실, 분장실, 부속실 등에서도 무대 현황을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다양한 콘텐츠에 이용할 예정이라고 한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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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남동소래아트홀 무대음향 감독 이&nbsp; 희&nbsp; 준 &nbsp; 
 본인 소개 및 극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음향 렌탈 회사와 군포시 문화예술회관을 거쳐 현재 남동소래아트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희준입니다. 현재 남동소래아트홀에서 무대 음향 업무 총괄 대·소공연장 음향설비 운영 및 유지관리, 대·소공연장 영상설비(Project) 운영관리, 대·소공연장 무대연락설비 유지관리, 갤러리 및 문화교실 음향장비 유지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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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소래아트홀에서는 주로 어떤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지요? 
남동소래아트홀은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주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연극부터 뮤지컬, 클래식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수된 영상, 음향 시스템을 통해 보다 폭넓은 콘텐츠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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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향, 영상 리뉴얼에 대한 주변 반응이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공연장 관계자 및 관객들이 바뀐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십니다. 음압의 차이뿐만 아니라 음질의 변화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해주셔 서 뿌듯합니다. 특히 대관 공연에서 외부 렌탈팀이 공연장을 이용할 때 예전에는 저희 스피커를 모두 내리고 자신들이 가져온 스피커를 이용했는데, 현재는 저희 스피커 사운드 들어보고는 아무 말 없이 사용하더군요. 리뉴얼 이후로는 한 번도 렌탈팀에서 극장 스피커를 내린 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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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공연장과 다른 남동소래아트홀만의 차별성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무대 상수의 패치 위에 RF 증폭기를 포함한 무선 안테나 라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광대역 라인이 인스톨되어 있어 470 ~ 900MHz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외부에서 무선장비를 가져오면 안테나를 깔지 않고 라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체인마스터 전동 호이스트도 갖추고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보유한 곳이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음도 적고, 어긋남 없이 두 개가 동시에 움직이는 정확성과 정밀함을 자랑합니다. 바닥에서 설치 위치까지 스피커를 올리는데 두 포인트의 오차 없이 수평이 정확하게 맞습니다. 스피커를 리깅할 때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이죠. 그리고 UPS를 대·소공연장에 함께 공급하는 곳은 많이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로 공연장 내 모든 스피커에 Timax 입체음향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Hass Effect를 이용한 음장 기술을 활용하면 L/R 스피커만 배치한 곳에서도 음향의 사각을 없앨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L/R 스피커만 가지고 Hass Effect 테크닉을 이용하면 L 스피커 앞에서 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도 R 스피커 이미지를 들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해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에서 Timax를 도입했습니다. 보통 뮤지컬, 연극에서 이미 녹음되어 있는 소스의 서라운드 효과를 줄 때도 많이 사용합니다만, 저는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놀랄만한 스테레오 이미지가 구현되니 이를 활용한 공연이 있을 때 저희 공연장을 찾아 체험해보기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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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자신만의 팁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라이브 믹스에서도 WAVES SoundGrid 시스템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솔 기능을 통해 플러그인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최근 Avid 사에서 출시한 디지털 콘솔만 봐도 DAW 툴인 Pro Tools를 운영하는 것과 라이브 믹싱이 거의 차이가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이브 콘서트 현장에서도 스튜디오 수준의 정밀한 사운드를 추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좋은 기기를 사용한다고 더 나은 사운드를 보장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와 동반되는 여러 기술을 공부하고 연구해 익혀야 하죠. 먼저 자신의 환경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보고,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면 효율적으로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저 또한 2011년부터 남동소래아트홀 대공연장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비로소 오랜 준비 끝에 성공적인 리뉴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연장 같은 경우는 렌탈 컴퍼니처럼 매번 다른 장소에서 공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니 이런 면에서는 이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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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월간PA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음향 장비와 기술은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사람은 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국내 음향 관련 종사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평균 30대 후반으로 젊은 친구들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연령별 인구 수의 영향도 있겠지만 저는 음향인들의 대우에 따른 결과라고도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음향인들의 지식이나 실력은 세계에 견줄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예우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금전적인 대우를 떠나 사회 전반에 있어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아쉽습니다. 다행히 최근 국내 음향 업체나 엔지니어들이 외국에서 인정받는 사례가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 국내 음향인들의 인식과 대우가 좋아져 청년들도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음향인들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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